[김승범 연구원]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두고 POSCO,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당 기업 간 시가총액 차이가 크지 않아 하루에도 몇 번씩 순위가 바뀌고 있다.
18일 POSCO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27조5,9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POSCO는 철강업계의 훈풍 속에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332조1,593억원), SK하이닉스(51조5,426억원), 삼성전자우(37조3,058억원), 현대차(32조6,009억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전력(27조3,798억원), NAVER(27조3,590억원), 삼성물산(27조308억원)이 5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종목인 만큼, 당분간 시가총액 순위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POSCO에 대해 신영증권의 김선영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수출과 해외 법인 이익 등 역내 시황에 대한 노출도가 높고 국내 시장에서도 다각화된 수요처와 고부가 가치재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가격 협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입단가 하락으로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의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원가 이하의 경부하 요금 인상시 전기매출 증가 효과는 5,000억원으로 총 요금 0.9% 효과가 발생 가능하다』며 『이는 내년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석탄가격 및 SMP 상승, 원전 및 석탄발전 가동률 하락, 정비 증가에 따른 수선비 증가, 사회적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네이버가 일시적으로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약화는 아쉽지만 투자에 대한 결과로 쇼핑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향후 성장을 견인할 인공지능(AI)에 대한 결과물도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에 대해 NH투자증권의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1,968억원(2% y-y), 1,993억원(13%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충족할 것』이라며 『규제환경 변화 따른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유효하며,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 향유 및 지배구조 개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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