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장마가 물러가고 불볕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직장인들이 맞물리면서 바캉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름이 전통적인 성수기인 식음료 관련주와 편의점주를 대표적인 바캉스 관련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최근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휴가 방식이 다양해 지면서 전자기기나 게임, 극장 관련주들로도 바캉스 관련주로 꼽히며,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여행주들도 여름 휴가철에 빠질 수 없는 관련 종목이다.
이들 기업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여름철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빙과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6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지만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늘고 있는 것도 빙과업체들엔 악재』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출하량은 2014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 영화 관련주인 CJ CGV와 쇼박스, NEW 등도 상반기 흥행작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달 말 개봉하는 군함도와 다음달 초 개봉하는 택시운전사 등의 흥행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도 지난 5월 황금 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있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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