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12월 결산법인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POSCO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오후 1시 50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대비 2.04% 오른 3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33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POSCO도 전일대비 2.36% 오른 3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주가는 1년 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며,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7,2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776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석유화학, 2차 전지사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시황 둔화와 중대형 전지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있었는데 2분기 실적으로 이를 명쾌하게 해소했다』며 『LG화학은 하반기 북미 ECC(에탄크래커) 증설 가동에서 가장 자유로운 석유화학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또 하반기 중대형 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POSCO는 아직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POSCO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32억원으로 전년 동기(6,785억원) 대비 4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5억원, 1조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1조343억원, 4,717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홍승표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잠시 쉬어갈 수 있으나 중국 중소형 철강사의 구조조정이 만만치 않다』며 『글로벌 최고경쟁력을 가진 철강업체이지만 주가는 너무 싸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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