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항공기 및 항공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하이즈항공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등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4일 하이즈항공은 개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01억9,200만원, 영업이익 2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5%, 25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해외 대형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보다 130.5%나 급증해 실적성장을 견인했다』며 『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도 나타나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하이즈항공은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그 동안 수주했던 중국 및 일본향 제품 양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부산 공장 완공에 따른 대한항공(KAL) 매출과 상반기에 신규 수주한 해외 고객사 물량의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당사는 그 동안 해외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및 기종 확대에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기존의 주력생산품목인 B787기 부품을 비롯해 보잉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인 B737기종의 최신 모델 B737 Max와 B777x 등 신형 항공기의 다양한 부품 및 조립사업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양산단계에 진입하는 수출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추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증권의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일시적으로 악화되었던 수익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2017년 매출성장율 19%, 2018년에는 37%에 달하고 2020년에는 매출액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13%에 불과한 중국향 매출비중이 2020 년에는 4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COMAC 과 BTC이며, 초기 단계에 있는 일본업체의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적자에서 탈피하여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에는 이익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신규수주가 본격화되면서 2018 년에는 매출액 537 억원으로 금년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 65 억원, 영업이익률은 12.1%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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