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철강업 저PBR 15선입니다.
철강업은 하반기 수출 전망이 밝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표한 '2017년 12대 주력산업 수출 전망'에 따르면 철강업의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20.0%로 전반기(14.5%)보다 높다. 세계 경기 회복과 철강 가격 안정세 등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중국이 구조조정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500만~7,000만톤의 철강 설비를 퇴출한 데 이어 지난 5월까지 4,200만톤을 감축해 올해 목표량의 84%를 달성했다. 중국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프라 투자로 인해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수급환경만 놓고 보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견해다.
하반기 철강업계의 최대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수입산 철강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국내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를 허용하는 법안이다. 미 정부가 법안 적용을 결정할 경우 대미 수출길이 좁아지는 것은 물론 「보호무역주의 도미노 현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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