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사상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 573.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역시 각각 6%,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2.7% 증가한 2조4,6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 12조9,818억원, 영업이익 5조5,183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9%, 443.9%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기를 맞았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슈퍼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D램 가격은 지난해보다 63%, 낸드플래시는 3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783억달러(약 87조9,000억원)에서 올해 1,116억달러(약 125조2,700억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증권가 등에서는 D램과 낸드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3조5,000억원 안팎을 비롯해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반기보다는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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