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오는 9월부터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목표주가 괴리율을 증권사 종목 리포트에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괴리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푣왼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파인텍이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파인텍의 목표주가를 1만6,100원으로 제시하면서 전일 종가 대비 48.20%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파인텍이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산업(45.41%), 두산엔진(43.07%), 한샘(39.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한샘은 3개 증권사에서 전날 종가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높은 괴리율을 보였다.
파인텍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506억원(YoY +517.1%, QoQ -29.2%), 영업손실은 36억원(YoY 적지, QoQ 적지)을 전망한다』며 『2분기 실적은 바닥으로, 하반기 이후에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와 파인텍의 주요 고객사에 대한 단일 판매 공급계약을 살펴보면 7월을 기점으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며 『주요 고객사가 최종 사용자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 장비를 이원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7일 공급계약을 시점으로 관련 프로젝트 라인 수주를 파인텍이 전부 받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19일 공급계약을 통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공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딩 장비 매출액은 올 상반기 약 300억원에서 올 하반기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2948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되는 것이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급락, 위안화 강세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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