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7월 22일 미국 뉴욕의 명물 버거로 알려진 「쉑쉑버거」(쉐이크쉑) 강남점이 오픈했다.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청담점, 두타점, 분당점 등 연이어 체인점을 오픈했다.
지난 22일 쉐이크쉑이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쉐이크쉑은 뉴욕 명물 버거를 국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큰 화제를 모았다. 퇴약볕에도 대기줄이 줄지 않는 낯선 풍경으로 햄버거를 잘 안 먹던 사람들의 관심까지 끌어당겼다.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온 SPC그룹에 따르면 1년 간 국내에 있는 4개(강남대로점, 청담점, 동대문두타점, 분당점) 매장에서 판매된 버거의 누적 판매량은 약 120만개다. 누적 방문객 수는 150만명에 달했다. 매일 버거를 3,000개 이상씩 팔고, 하루 평균 3,750명이 찾아온 셈이라고 SPC는 설명했다.
오픈 초기만 하더라도 인기는 금방 시들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지난해 말 청담점에 이어 올 4월과 5월에 각각 동대문 두타점과 분당AK플라자 내 분당점까지 오픈했다. 여기에 다음달에 개장하는 스타필드 고양과 내년 1월에는 인천공항에 추가로 매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쉐이크쉑의 꾸준한 인기는 SPC삼립에 큰 호재다. SPC삼립은 자회사인 SPC GFS를 통해 양상추, 토마토 등 햄버거에 들어가는 신선식품은 물론, 번(빵)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지난 1분기 SPC삼립의 식품유통부문(SPC GFS 포함) 매출은 2,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었다. 매출 비중도 51%로 처음 절반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쉐이크쉑이 패스트푸드로만 여겨졌던 햄버거에 '파인캐주얼' 콘셉트를 도입하면서 수제버거가 새로운 외식장르로 자리잡았다』며 『덕분에 파리크라상이 2025년 외식사업 매출 목표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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