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연구원] 국제 참치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동원산업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해상에서 참치를 어획해 판매하는 원양어업 기업으로, 전통적으로 참치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도 상승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참치 가격이 오르면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각) 국제 참치 통계 사이트 아튜나닷컴에 따르면 캔용 참치(가다랑어. Skipjack tuna, 아래 사진) 가격은 톤당 1950달러로 전월비 21.8% 급등했다. 그렇지만 같은 기간 동원산업 주가는 32만 5000원에서 27만 5550원으로 17.9%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동원산업의 5월 누계 선망 참치 어획량은 1만 8000톤으로 2분기 3만톤(YoY -27.7%, QoQ +7.1%)으로 예상된다"며 "어획량은 다소 부진하지만 최근 선망 참치어가 호가가 톤당 1950달러까지 상승해 수산사업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10년간 국제 참치 가격과 동원산업 주가의 상관관계(correlation coefficient)는 +0.59이다. 상관관계란 두 변수 가운데 한 변수가 변화할 때 다른 변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0.5이상이면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 1.0이면 두 변수가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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