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6월 코스피 지수 상승 흐름이 7월 초반에도 이어지며 주식시장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서울식품우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내츄럴엔도텍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네트웍스와 하나머스트3호스팩이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한 종목으로 조사됐다.
서울식품우는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특히 지난 28일과 3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서울식품도 전일대비 29.93% 오른 6,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식품과 우선주의 주가 급등은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서울식품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2,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권은 오는 10월25일 상장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는 1,321만6400주에서 3억3,041만주로, 종류주는 8만8,980주에서 222만4,500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31일 내츄럴엔도텍은 전일대비 14.45% 급등한 2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6월 종가 대비 약 102.89% 급등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31일 공시했다. 다만 최근 홈쇼핑 판매방송을 재개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반면 동양네트웍스과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한 종목이다.
지난 25일까지만 하더라도 2,295원이었던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31일 1,360원까지 하락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26일 가격 제한선까지 떨어지며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양네트웍스는 3자 배정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동양네트웍스는 앞서 공시한 9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동양네트웍스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사모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모집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발행 결정을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며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이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하나머스트3호기업인수목적(하나머스트3호스팩)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발생으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상장폐지사유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1개월 이내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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