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 소식에 방위산업주와 납북경협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렷다.
31일 풍산은 전일대비 2.58% 상승한 4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도 0.98% 상승했으며, 이밖에 휴니드와 한화테크윈도 각각 0.98%, 0.25% 상승했다.
대표적인 방산주 빅텍과 스페코도 각각 13%, 7% 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제룡산업은 6.71% 떨어졌고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재영솔루텍도 6.04% 하락했다.
이밖에 신원(-4.98%), 선도전기(-4.78%), 광명전기(-4.42%), 제이에스티나(-4.35%), 이화전기(-3.88%), 좋은사람들(-3.81%), 쿠쿠전자(-3.77%) 등도 3%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하루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밖에 안 된다는 대체적인 평가다.
이종우 IBK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은 원자폭탄 실험도 했고 서해에서 우리 군과 교전도 했다. 증시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다 겪어봤다』면서 『그 이상의 일이 일어나긴 어렵다고 봤을 때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이미 전망이 다 서 있는 상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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