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코스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중국 국적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이 결국 상장폐지된다.
13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2일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원양자원은 13∼15일 예고기간과 18∼26일 정리매매(보통주 9,785만9,369주)를 거쳐 27일 상장 폐지된다.
중국원양자원이 상장폐지 되는 이유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때문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4월 제출한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10일까지 감사의견 거절 사유 해소 등을 위한 개선 기간을 부여했으나 재감사에서도 「의견 거절」이 나와 이날 열린 상장공시위원회에서 퇴출이 결정됐다
2009년 5월 상장된 원양어업 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은, 앞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 중국 기업 고섬 등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퇴출되는 9번째 기업이 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완리 역시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안에 결정될 예정이어서 한국 증시에서 사라지는 중국 기업은 1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