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삼성제약(001360)이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제약의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보유 지분 14.49%)이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GV1001이 신장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삼성제약은 전일대비 19.48% 상승한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57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젬백스엔카엘은 지난 15일 GV1001이 신장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한 논문이 비뇨기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Urology의 온라인판에 게재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 이지열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생체 외 실험에 따르면 GV1001이 신장암 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러 사멸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암세포를 이식한 쥐에서 HIF-1α, VEGF 및 PDGF의 발현을 감소시켜 혈관의 신생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현재 국내 췌장암3상 임상시험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장암 등 다른 암종의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신장암 치료제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간암의 3배가 넘는 3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6%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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