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홍지윤 연구원] 12월 1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아연 가격은 전일비 +0.64%(20.5 달러) 하락한 톤당 3,217.5달러였다. 고려아연(010130)은 1일 -1.34%(6,500원) 하락한 48만 원에 마감했다.
최근 국내 화학업계가 배터리 원자재 값 상승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리튬 최근 급등 했지만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판매처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가장 큰 걱정이기 때문이다.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현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5345달러) 대비 137.77%오른 톤당 6만1000달러으로 급등했다. 지난달 3일 기준 리튬 가격은 톤당 153.2RMB(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초 만하더라도 평균 113위안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9개월 사이에 35.58% 오른 셈이다.
가격 상승에는 세계 코발트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등으로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급 불균형도 한 몫 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일본 등 화화업체가 공급량을 늘리면서 원재료 값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의 경우, 콩고에서 생산되는 코발트의 약 90%를 수입하고 있고, 리튬이 생산되는 남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아연 정광(아연이 포함된 광물질)을 원재료로 수입해 아연을 생산(정련)하며, 아연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아연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은(Silver)을 생산한다. 글로벌 아연 정광 채굴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트라피구라(Trafigura),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 프랑스 루이 드레이퍼스(Louos Dreyfus)가 있다. 아연은 구리, 납, 알미늄과 더불어 3대 비철금속에 속하며, 철강 표면에 도금(Galvanizing)해 부식을 방지하는 용도에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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