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올해 3Q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위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 왜?
  • 조영진 기자
  • 등록 2020-10-26 09:38: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 주식 시장의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대표이사 사장 이석희)로 조사됐다.

 SK 하이닉스 대표 이사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0월 21일)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4520억원으로 전년비 207.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관련주 영업이익 10선

반도체 관련주 영업이익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원익QnC(074600)(155.56%), 유진테크(084370)(136.00%), 한미반도체(042700)(134.15%) 등이다.

 

SK하이닉스 분기별 매출액 (억원)

SK하이닉스 분기별 매출액.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DRAM(디램), NAND Flash(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SK그룹에 속해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4.92%, 207.24% 증가한 7조8594억원, 1조4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가 폭등하자 생산량을 대폭 늘렸는데, 이후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가 쌓이자 평균판매단가를 낮춘 바 있다. 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으나 화웨이의 패닉바이(제재 이전 물량보유 목적)로 3분기 실적은 우려 대비 개선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모리 업황이 바닥 구간을 통과 중이기 때문에, 4분기 DRAM 가격 하락폭은 3분기 대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가 DRAM 가격 반등 시기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의 서버용 반도체 공급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에 해당하는 3조원의 매출액이 추가 발생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DDR5 DRAM

SK하이닉스의 DRAM. [사진=더밸류뉴스(SK하이닉스 제공)]

아울러 20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NAND) 사업부문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그간 비교적 부진했던 낸드 사업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인수대금은 10조3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연간 설비투자에 해당되는 다소 부담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대체원가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생산량 8만장을 신규로 증설하려면 10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낸드 사업부문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인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주가 조정 여지가 발생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SSD(반도체기반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하이닉스 분위기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되며, DRAM 업황이 개선된다는 점까지 가정하면 4분기 전망도 양호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낸드부문 매출액은 전분기비 7.4%(1506억원) 감소한 1조885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SK하이닉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올해 초 DRAM 수요 증가와 함께 주목받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2월 17일 52주 신고가(10만6000원)를 갱신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3월 19일 52주 신저가(6만5800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당일 외국인 순매도 종목 2위(약 1064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71%이다. 2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6.88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17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8.22배이다.

 

◆이석희 대표이사 "D램·낸드 양 날개로 도약 발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와 관련해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자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비교적 약세였던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텔이 높은 수준의 SSD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더해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SK하이닉스에게는 D램과 낸드 두 축이 굳건히 자리잡고, CIS(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하자"고 당부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2. [이슈 체크] 반도체, 니토 보세키도 증설하는 이유 KB증권 이의진. 2025년 3월 28일.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은 PCB의 핵심 소재로 유리섬유, 수지, 충진재 등으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이 중 유리섬유는 CCL의 열팽창을 제어해 열적 안적성을 높이고, 낮은 유전율의 소재를 사용하여 고주파 수용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CCL의 AI 데이터센터向 수요가 증가하..
  3.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美 보호무역·中 감산 변수…철강 시황 반등 기대 - 삼성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감산 가능성이 철강 시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0만500원이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1Q 적자폭 감소 예상...주가 변동성 확대 경계해야 -대신 대신증권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 축소는 긍정적이지만, 동북아 역내 설비 폐쇄를 능가하는 NCC 증설 물량 유입으로 수급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정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했다. .
  5. [환율] 위안-달러 7.2677위안 … 0.03%↑ [버핏연구소] 28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2677위안(으)로, 전일비 0.03% 상승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