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심, 「부대찌개 전쟁」승리...라면 점유율 회복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16 12:33:4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농심이 부대지개면의 인기로 라면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56%를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2%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까지만 해도 70%대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뚜기, 팔도 등 경쟁업체에서 만든 제품의 인기를 끌면서 △2011년 68.1% △2013년 66.5% △2015년 61.5%로 급강하했다. 올해도 1분기 54.2%, 2분기 54%로 하락했으나, 3분기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art_1471485211

업계에서는 「부대찌개 라면」 경쟁에서 농심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3일 농심이 신제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출시한 이후 후발 업체들의 맞불 작전이 펼쳐졌다. 업계 2위인 오뚜기는 「부대찌개 라면」을 내놨고, 팔도도 「놀부부대찌개라면」을 출시한 것이다.

AC닐슨이 집계한 9월 자료에서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매출 2위를, 오뚜기의 「부대찌개 라면」는 10위를 차지했다. 팔도 「놀부부대찌개라면」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농심은 올 연말 점유율 60% 고지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효과가 절반만 반영된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부대찌개면 매출이 온전히 잡히기 때문이다. 또 주력제품인 「신라면」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어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신라면 매출은 10월 한달 간 매출이 15%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이 시장점유율을 높인 후 가격 인상, 판촉비 축소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1,1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줄었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오뚜기 역시 판관비 지출이 1.6% 감소해 마케팅 경쟁완화 조짐이 엿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3분기 농심의 시장 점유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마케팅 비용부담이 여전하지만 점유율 상승에 이어 가격까지 오른다면 비용 확대 전략이 타당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DL이앤씨, 하반기 주택 외 수주 확보 검증 남았으나 "현 주가 25%↑ 여력 충분"-상상인 상상인증권이 11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 외 수주 확보에 대한 검증은 하반기로 이연될 것, 특히 수주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9550원이다.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9000억원(YoY -6.8%, QoQ +6.6%), 영.
  2. 일정실업,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 0.98배 일정실업(대표이사 고동수 김철환. 008500)이 7월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정실업이 7월 자동차부품주 PER 0.9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티에이치엔(019180)(1.87), 삼보모터스(053700)(2.01), 화승알앤에이(013520)(2.21)가 뒤를 이었다.일정실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 [버핏 리포트]JYP, 2Q 영업익 시장 기대치↑...저연차 IP 공백 스키즈·트와이스 매울 것 – 한화 한화투자증권은 10일 JYP(035900)에 대해 저연차 그룹인 NMIXX(엔믹스)가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진행하기 전까지 고연차인 스트레이키즈(스키즈)와 트와이스가 공백을 매워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JYP의 전일 종가는 7만1000원이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4. [이슈 체크] 증권, 목표주가 상향하나...고려해야할 몇 가지 조건들 대신증권 박혜진. 2025년 7월 11일.지난 6월 보고서 발간 이후 증권주는 한달 만에 업종 지수가 22%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당사 커버리지 5사 평균 PBR은 0.9x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 시점에서 기대와 실체를 분별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된다. 증권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5. [버핏 리포트] 롯데칠성, 내수 소비 개선•원가 부담 완화로 하반기 반등 가시화...목표주가 16만 – LS LS증권은 1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내수 소비 개선과 원가 부담 완화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3만2800원이다.LS증권의 박성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1234억원(전년동기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