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내수와 인바운드 소비 수혜가 가장 확실한 유통주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83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세계의 전일 종가는 42만8500원이다.
신세계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세계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근로소득 증가, 자산가격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초강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점포 리뉴얼과 경쟁사 대비 높은 명품 매출 비중으로 외형 성장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면세점은 시내점 경쟁 완화와 공항점 적자 축소가 예상돼 큰 폭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804억원, 영업이익은 16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영업이익은 121.8% 증가한 수준이다.
조 연구위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며 “백화점 초강세 속 자회사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은 대형 점포와 외국인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는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15.5%를 기록했고 7월에도 14.2% 성장했다”며 “본점이 77% 증가하는 등 대형 점포와 외국인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를 기록했다. 조 연구위원은 “명품과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이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보였다”며 “대규모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백화점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2분기 백화점 매출액은 72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45.1%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면세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조 연구위원은 “면세점은 인천공항 DF2권역 철수에 따른 공항점 적자 축소와 시내점 할인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5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 106억원과 비교해도 개선 폭이 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패션 호조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292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는 매출액 109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3475억원, 806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0%, 68.0%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부별로는 올해 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160억원, 5370억원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2조165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96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786억원, 884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6% 증가하는 수준이다.
목표주가 하향은 사업부문별 가치합산평가(SOTP) 방식에서 글로벌 백화점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조 연구위원은 “목표주가는 70만원으로 16% 하향한다”며 “백화점 부문 적용 EV/EBITDA를 기존 7배에서 6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백화점 성장률 둔화 우려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까지 하락했으나 본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백화점, 면세점, 패션·화장품, 복합쇼핑몰, 리빙, 라이브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유통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로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백화점 대형 점포 리뉴얼 효과, 외국인 매출 증가, 면세점 수익성 개선,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기대감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신세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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