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하나증권은 KT(030200)에 대해 2분기 본사 실적은 부진했지만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요금제 출시가 장기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KT의 전일 종가는 5만2700원이다.
KT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2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3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며 "5G 가입자 이탈에 따른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 감소와 인건비 및 제반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부동산 분양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KT에스테이트를 비롯한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2분기 자회사 이익 기여도는 25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본사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영업외비용에 약 540억원의 과징금이 반영됐다. 상반기 누적 본사 순이익은 6253억원을 기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배당 확대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KT가 본사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AI 요금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KT는 9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AI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관련 이용료를 할인하는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AI를 결합한 요금제 출시가 시작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 장기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지국 사업도 향후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AI 기지국 시장이 2027년부터 활성화될 경우 KT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요금제와 통신 인프라 확대가 맞물리면 중장기 통신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유·무선 통신을 주력으로 인터넷TV(IPTV), 기업간거래(B2B),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 서비스에 AI를 결합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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