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DS투자증권은 빙그레(005180)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효과와 비용 효율화, 수출 성장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빙그레의 전일 종가는 8만2400원이다.
빙그레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421억원, 영업이익은 69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25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전년도부터 진행한 저수익 SKU 정리와 효율화 작업, 해태 합병을 통한 운영 효율화, 마진이 높은 수출 실적 성장, 미국 법인 관세 환급 등이 실적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별도 냉동·기타 부문은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효과가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장 연구원은 “별도에서 냉동 및 기타 매출은 2657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며 “전년동기 해태 매출액 561억원을 단순 합산해 비교하면 5% 매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했다. 냉동·기타 부문의 내수 매출은 22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고, 수출은 396억원으로 17% 늘었다.
장 연구원은 “해태와 합병 효과로 SKU 합리화, 구매 통합, 물류와 영업조직 효율화가 진행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냉장 부문은 내수 부진에도 수출과 주력 제품 회복이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별도 냉장 매출은 1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며 “내수는 소비 부진과 저수익 SKU 축소로 부진했지만 주력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는 성장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냉장 부문 수출은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며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은 빙그레가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효과가 2분기 실적으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당시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 구조와 운영 효율화, 핵심 브랜드와 SKU 중심 수익성 관리, 안정적 설비투자(CAPEX), 해외 주요 시장 중심 매출 확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25% 이상 배당 목표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이러한 효과가 2분기 실적 개선으로 드러났다”며 “하반기에는 내수 빙과 성수기를 맞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관리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빙과 외에도 바나나맛 우유와 단백질·영양식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빙과 외에도 인바운드 수혜가 기대되는 바나나맛 우유, 건강지향 식품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단백질 및 영양식 성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은 미국과 중국 중심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해외는 수출 계절성이 비수기로 접어들어 상반기 대비 다소 부진할 전망이나 미국과 중국 중심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847억원, 161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영업이익은 83.0%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15억원, 172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실적 전망도 대폭 상향됐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조5421억원에서 1조5847억원으로 2.8% 높였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968억원에서 1617억원으로 67.0%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210억원에서 1720억원으로 42.2% 높였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6년과 2027년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 결과다. 장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026년과 2027년 추정치 상향에 기인한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경쟁사 대비 낮은 해외 비중을 감안한 목표 배수 8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는 “상반기 빙그레는 기보유 자사주 7%를 모두 소각했다”며 “향후 실적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빙그레는 유음료, 아이스크림, 가공식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식품기업이다.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 투게더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 이후 빙과 포트폴리오 조정과 SKU 합리화, 구매·물류·영업조직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 빙과 성수기 효과, 바나나맛 우유 회복, 미국·중국 중심 수출 성장,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가능성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빙그레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