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동제약, 매출 1조원 돌파 전망...타사제품 의존도 줄여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29 09:37: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광동제약

올해 광동제약의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약업체 가운데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4번째로 「제약업계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동제약의 매출의 상당부분이 자사제품이 아닌 판권계약을 통한 타사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광동제약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7,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매출액은 9,554억원으로 아쉽게 1조원을 돌파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4분기에 큰 이변이 없고, 올해 분기별 평균 매출액(2,637억원)을 기록해도 1조548억원이 되기 때문이다.

196104_69208_5928

이 같은 광동제약의 외형 성장은 지난해 3월 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이 업체는 소모성 자재의 효율적 운용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유통업체다.

코리아이플랫폼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대비 22.7% 증가한 2,832억원이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광동제약 매출의 35.8% 비중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이플랫폼이 계열사로 추가되지 않았다면 광동제약 자력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광동제약은 이미 제약업이 아닌 음료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제주 삼다수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2,715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의 34.3%를 차지한다. 코리아이플랫폼과 음료부문 매출을 합하면 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광동제약의 최성원 부회장은 제약으로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음료 부문과 비제약 계열사를 인수하는데 전력을 기울인 결과다.

때문에 광동제약은 연구개발에 있어서는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광동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의 0.8%수준인 36억원을 투자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62억원 보다도 훨씬 감소했다. 제약업계 빅5인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3분기까지 매출의 10~1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광동제약의 연구개발비가 적은 지를 알 수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자사제품이 아닌 타사제품의 판매 매출이 높은 점은 장기적인 성장에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약사 본연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유니드, 염화칼륨 가격 반등·물류비 절감 긍정적...2Q 스프레드 급상승 중–IBK IBK투자증권이 20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올해 2~3분기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적으로 반등이 전망되며, 물류비 급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니드의 전일 종가는 9만2200원이다.IBK투자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2~3분기에도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
  2. [버핏리포트] 현대로템, K2 전차 납품 호조...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 NH NH투자증권이 2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납품 증가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5월 말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타국과의 협상도 병행중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0만9000원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
  3. [버핏 리포트] LX하우시스, 건설 경기와 함께 반등 필요…하반기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망-흥국 흥국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자동차소재와 산업용 필름의 실적은 견조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LX하우시스의 전일종가는 2만8650원이다.LX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814억원(YoY -8.0%, QoQ -12.3%), 영업이익 71억원(YoY -78.2%, QoQ +4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최.
  4. [버핏 리포트] 진성티이씨, 3Q까지 전방 수요 강할 것...하반기 업황 반등 기대 ↑ -DS DS투자증권이 20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태국 생산기지 증설과 신규 핵심 제품인 고무제품 및 Track 생산, 향후 3년내 북미 고객 매출이 현 수준에서 3~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7500원으로 상향했다. 진성티이씨의 전일 종가는 9490원이다.진성티이씨는 1분기 매출액 1066억원(YoY -0.4%, QoQ +19% QoQ), 영업이익 90...
  5. [원자재] 호주 광산업체 Lynas, 중국 외 국가 최초로 중희토류 제련 착수 호주 광산업체 Lynas Rare Earths가 말레이시아 희토류 플랜트에서 디스프로슘 산화물의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로써 동사는 중국 외 국가에서 중희토류를 상업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디스프로슘 산화물 가격은 중국 외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북미 및 유럽이 핵심광물 공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