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3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업종에서 PER(주가수익비율)가 가장 낮은 기업은 APS홀딩스(054620)(0.20배)다. APS홀딩스는 주요사업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APS홀딩스에서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ELA, LLO, Encapsulation 장비는 AMOLED부문 세계 최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로 공급확대중이다. 이어 제이스텍(090470)(3.70배), GRT(900290)(4.40배), 엘엠에스(073110)(4.50배)가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 강국 한국이 위태롭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 가운데, LCD(대형 액정표시장치) 시장은 따라잡힌 지 오래다. 중국전자영상협회와 중국광확광전자산업협회는 오는 2019년 중국이 디스플레이 최대 생산국이 될 것으로 자체 전망했을 정도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중국 BOE가 21.7%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 19.3%, 대만 이노룩스 16.1%, 삼성디스플레이 8.9% 순이었다.
현재 중국 가전 업체들은 LCD 생산라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OE는 8.5세대 충칭 B8라인 2단계, 푸저우 B10라인 2단계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2분기에는 세계 최대 LCD 공장인 허베이 10.5세대 라인도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LCD 패널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기업들로서는 LCD만으로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UHD(고해상도)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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