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은행주가 역사적 저PBR(주가순자사배수) 수준에 진입했다. 3월 은행주 가운데 PBR(주가순자산배수) 기준으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은 제주은행(0.38배)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와이즈에프앤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어 광주은행(0.40배), JB금융지주(0.42배), 기업은행(0.47배)가 뒤를 이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된 것이다.
◆ 한국경제 불확실성이 은행주 주가 짓눌러
국내 은행주 상당수가 PBR 0.5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초호황으로 한국 경제가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호황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주은행, 광주은행, JB금융지주는 중소형주여서 기관이나 외국인의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저평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제주은행, 양호한 실적이면서 저PBR
제주은행은 1969년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돼 197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반의 은행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이다.
제주도 지역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점망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지역밀착경영, 거래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관계금융의 제공하고 있다.
지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고객메인화, 그리고 조밀한 점포망을 바탕으로 한 지역고객의 이용편리성이 강점이다. 매출액 비중은 이자수익 85.1%, 수수료수익 12.62%, 외환거래이익 2.01%, 유가증권평가및처분이익 0.22% 등이다.
제주은행 주요 실적 추이. 자료=스탁피디아
제주은행 매출액 비중. 2017년 12월 기준. 자료=스탁피디아
국내 은행권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 은행권은 작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이 지난해 해외 점포를 통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9,62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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