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GM, 쌍용차(003620),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3월 판매는 71만90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8% 증가했다. 내수는 13만9432대로 4.44% 감소했으나, 수출은 57만9571대로 2%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 0.8% 증가한 6만7577대, 323만9464대를 판매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총 39만704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싼타페가 1만3076대(구형 1457대 포함)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1945대 포함) 역시 1만598대 팔리며 4개월만에 1만대 판매를 재돌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코나의 본격적인 수출과 함께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540대, 해외에서 19만373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22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신형 K3, 레이와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K3는 지난 한 달 동안 5085대를 판매해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최근 현지 전략형 모델로 투입된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증가했고 모닝과 쏘울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철수설과 누적된 적자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한국GM은 3월에 총 4만12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57.6% 하락한 6272대, 수출은 3.0% 줄어든 3만4988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2월 판매가 반토막난 데 이어 3월에도 판매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 8.1%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만7059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의 10월 내수 판매는 SM5가 950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4.9%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SM6, QM6, QM3 등이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8% 감소한 7800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 수출은 30.4% 증가하며 1만925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3월 내수와 수출이 각각 9243대, 2126대를 판매해 총 1만13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렉스턴 스포츠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축소되면서 수출이 43.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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