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기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호텔신라(008770), 티웨이홀딩스(004870), 롯데관광개발(032350), 신세계(004170) 등 17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보모터스(05370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다나와(119860), 선데이토즈(123420) 등 29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세아제강(003030), LG디스플레이(034220), DB손해보험(005830) 등 2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빅텍(065450), 블루콤(033560), 일지테크(019540), 세코닉스(053450) 등 49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호텔신라가 중국이 사드(THAAD) 보복 완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1.96% 상승한 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0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철회는 호텔신라를 비롯한 면세점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부품 업체 삼보모터스가 전기차, 수소차 사업이 부각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보모터스는 전일대비 2.49% 상승한 1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4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977년 설립된 삼보모터스는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를 구성하는 부품 및 자동차 내부의 air, water, oil 등이 이동하는 통로가 되는 파이프류 제품을 전문 제조하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삼보모터스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했고, 2014년에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보모터스는 전기자동차용 감속기 생산했고 지능형자동차 핵심부품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커버」 개발에 성공했다. 또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용 터치 센서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보모터스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완료한 바 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신한지주가 4분기 실적 부진과 주가조정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일대비 3.19% 하락한 4만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만36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한 2115억원을 올려 기록했다. 4분기에만 명예퇴직금이 2850억원이 발생해 전년보다 1800억원 가량 늘었다. 또 대우조선해양 및 금호타이어 등에 대한 충당금 1237억원, 딜라이브 출자지분 100% 감액손실처리 1470억원 등이 발생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온 신한의 리스크 관리 및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경상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그룹의 판매관리비 및 영업이익경비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이 지난해 적자 폭 확대와 남북관계 개선 모드가 진행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빅텍은 전일대비 2.74% 하락한 3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98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빅텍은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77.9% 증가한 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08억원으로 6.4%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1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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