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유 및 화학 업체들의 실적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품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불안한 중동 정세로 두바이 기준 유가는 연초 이후 약 17%(배럴당 10.7달러) 상승했고,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와 베네수엘라 금융제재 가능성으로 원유의 공급 부족 심리가 확산되며 5월에만 두바이 유가는 약 13%(배럴당 8.4달러) 급등했다』며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정유, 석유화학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원재료 도입 비용이 증가하며 생산원가가 상승하게 된다』며 『특히 정유산업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 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운전자본이 증가하고, OSP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유가 상승은 정정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수개월 내 안정화될 것』이라며 『제품의 타이트한 공급 상태를 감안 했을 때 시차를 두고 원가 반영이 가능하며, 유가 하락 시에는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어 유가가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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