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로 국내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기업(지난해말 기준 외부감사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3145개를 대상)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9.9%로 전년(1.1%)보다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3년 한은이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9.8%로 지난 2013년(1.2%) 이후 3년 내리 역(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됐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증가율이 18.2%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산업 매출액증가율 9.9%에서 3.3%의 증가세를 견인한게 바로 기계·전기전자 업종이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증가율도 14.5%나 증가했다.
자료 = 한국은행
또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6.2%에서 지난해 7.4%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반도체 가격이 90.4% 오른 것이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안정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92.3%)은 1년 전(98.2%)보다 하락하며 좋아진 모습이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6.5%에서 25.1%로 1.4%p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의 설비 투자 확대로 기계·전기전자의 부채비율이 전년 56.9%에서 57.6%로 늘었으나 전반적인 제조업 부채비율은 65.7%로 전년(69.6%)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사드 갈등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음식·숙박업(130.5%)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135.4%로 전년(144.6%)보다 낮아졌다. 전산업의 차입금 의존도(25.1%)도 전년(26.5%)보다 줄었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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