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최근 애플이 2017년 대비 20% 감소한 수량의 iPhone 부품을 주문할 것이라는 보도로 아이폰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ikkei Asian은 지난 8일 애플이 2017년 대비 20% 감소한 수량의 iPhone 부품을 주문할 것이라고 보도 했다.
애플 서플라이 체인을 인용하여 2017년 당시 iPhone 8 시리즈(iPhone X 포함)용 부품 주문이 1억대분에 달했으며, 2018년에는 신규 iPhone향으로 8000만대분의 부품이 주문 될 것으로 언급했다.
사진 = 애플
일각에서는 이번 애플의 부품 주문량 축소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실적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는 올해 1분기 5220만7000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이투자증권의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2017년 연간 iPhone 8 시리즈는 7,800만대가 출하되어 전작
대비 +4.0%YoY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시장은 이미 iPhone X에 대한 수요 부진 이후 이어진 강력한 재고 조정을 경험하며 2017년 당시의 아이폰 출하 전망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iPhone 8 시리즈에 대한 출하 전망치가 과도하게 높았던 2017년과, iPhone X 재고 조정 이후 차기 아이폰에 대한 전망치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하향된 현 시점을 비교할 경우 자연스럽게 부품 주문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면서 『다만 이는 우리가 이미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며 주가에도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노이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국내 애플 공급사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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