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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릭사비」, 유럽 판매 허가...「램시마」와 경쟁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31 0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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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의약품) 「플릭사비」가 유럽 31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플릭사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출 9조원을 올린 얀센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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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사비는 지난 4월 유럽의약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 의견을 받고 최종 허가를 위한 행정적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릭사비의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앞서 1월 허가된 「베네팔리」와 투약방법과 주기가 다른 만큼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향후 플릭사비는 순차적으로 EU 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경제공동체(EEA: European Economic Area) 3개국가 등 총 31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플릭사비가 오리지널 신약인 레미케이드의 유럽 매출 가운데 10% 이상을 잠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중인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판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13년 유럽 허가를 받고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치료제 레미케이드 시장의 30%를 잠식한 상태다. 램시마는 지난 4월 미국 FDA 허가를 받고 연내 현지 판매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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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베네팔리에 이어 플릭사비의 유럽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2개의 TNF-α 억제제를 판매하게 됐다』며 『플릭사비 출시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의료 재정에 기여하고,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효능이 좋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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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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