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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 카카오, 5000억을 버는 엔터사로 가는 첫 단추 – 현대차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3-03-08 0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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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에스엠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결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6만1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전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지분 35.0%(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3월 7일부터 3월 26일까지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사가 기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각각 3.28%, 1.63%로 공개매수 성공 시 최종적으로 각각 20.78%, 19.13%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40%에 달하는 에스엠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카카오엔터의 연결종속회사로의 편입도 고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엔터 및 카카오픽코마를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올해 매출액 2조5600억원(YoY +15%), 영업이익 2500억원(YoY +45%)”이라며 “이들의 IPO 기업가치는 최소한 25조원 이상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영업이익의 100배 수준으로 달성이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스엠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OP 3700억원, 다음해 매출 4조4000억원, OP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매출의 35%가 웹툰, 30%가 K-POP, 20%가 드라마, 15%가 멜론으로부터 창출되고 연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스케일 엔터사가 탄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엔터사업(카카오엔터, 카카오픽코마)은 멜론을 제외하면 웹툰, K-POP, 드라마 모두 글로벌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웹툰은 일본 및 한국 시장은 수익성 확보 기조를 유지하되 미국 시장만큼은 공격적인 마케팅 및 신작 확대를 꾀해 이를 통해 올해 1조6000억원 규모의 거래액을 2025년 2조50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K-POP 매니지먼트 사업은 에스엠 인수 성공 시 연간 25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량, 연간 250만명의 공연모객력을 갖추며 조 단위 매출로의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며 “드라마/영화는 다수의 넷플릭스 대작을 포함해 올해 30편(YoY +50%)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에스엠 인수전 등판으로 카카오엔터 IPO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며 “상반 기 카카오톡 개편도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고성장 재개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의 영역을 영위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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