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가오는 휴가철, 지지부진한 여행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20 15:31:0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으나 여행관련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등 여행회사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은 여러 악재 탓에 여행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테러를 시작으로 지카바이러스, 일본 지진, 최근 미국 총기난사 사건까지 대형 악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주뿐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회사를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 등 항공회사 주가도 전반적으로 한달 사이 10% 안팎으로 빠졌다.

또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연초대비 현재(6월 17일 종가 기준)까지 여행업종 종목의 주가는 평균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22%, 14% 하락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해외 여행이 급감했던 1년 전보다도 각각 25%, 16% 하락한 수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6월 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8월 여행회사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위축된 여행 수요는 3분기 점진적으로 풍선·이연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행기

 

하지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2분기 실적은 아직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0억 원, 연결기준으로 40억 원을 낼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22% 줄어드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면세점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는 점이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2분기에 매출 1,4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광고비 부담과 면세점 적자 지속 등으로 59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8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2%, 영업이익은 148.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우선 6월 말부터 여름방학과 휴가가 점진적으로 시작되며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악재들로 연기된 여행 수요도 밀려나올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3.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