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국도화학(007690)에 대해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업황 개선세가 지속되고 스프레드 개선과 수출 운임 하락으로 이익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국도화학의 전일 종가는 4만48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에폭시는 코팅 및 접착제, 방수재 용도로 사용되고 조선/자동차/건설/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며 “글로벌 점유율 1위로 82만2000톤(국내 57만8000톤, 중국 20만5000톤, 인도 4만톤)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에폭시 업황은 2021년 호황기 이후 중국 락다운, 러-우 전쟁, 경기 침체 등으로 빠르게 둔화됐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969억원(-53%)을 기록했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시황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났고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자 기조를 이어가던 중국 법인도 1분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며 “향후 주요 전방 및 중국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 등으로 하반기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3월부터 저가 원재료(BPA, ECH) 투입으로 2분기 에폭시 스프레드 개선폭은 전기대비 확대되고 성수기 효과 등으로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지만 아직 제한적인 수요 회복으로 판가는 약보합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7%, 91%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률은 5.4%(+2.4%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78%에 달한다”며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로 해상운임이 급등하며 과거(15~19년 평균) 300억원에 불과하던 운반 및 보관료는 작년 96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CFI(해상운임지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며 1분기 관련 비용은 전기 대비 38% 하락했다”며 “향후 운임 하락과 해외 재고 조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글로벌 1위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매분기 증익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 증설(10만톤) 가동 및 중국 가동률 상승으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며 수요 성장이 높은 인도 증설(+6만톤, 2025년 1분기)로 중장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경화제용수지와 폴리우레탄 원료인 POLYOL수지를 생산한다.
국도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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