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3만205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배세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YoY +7.8%), 영업이익은 2049억원(YoY +33.5, OPM 7.6%)으로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3.5%)”이라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2분기 사우디 자푸라 현장 일회성 비용 600억원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2분기 화공 부문 매출액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사우디 우나이자, 사우디 APOC 등 3개 현장의 매출 기여도가 낮아지며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4.3%)할 것”이라며 “비화공부문 매출액은 그룹사 물량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할 것이고 화공, 비화공 부문의 GPM은 각각 10.0%(+3.3%p), 12.2%(-0.8%p)로 경상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화공 부문 수주는 없었지만 비화공부문 수주로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는 연간 가이던스 12조원 대비 30% 수준을 달성했다”며 “화공 부문의 파이프라인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Jafurah 2(가스), Fadihili(가스) 등 경쟁입찰 부문에서만 60억달러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CAP2(20 억달러) 등 FEED to EPC 6 건(80 억달러)도 연내 EPC 계약을 기대할 수 있어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배당 정책 공시, 그린 수소 등 미래 사업 비전을 담은 사명 변경(검토 단계) 등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린수소 시장이 개화하는 단계에 이미 말레이시아 H2biscus가 구체화(올해 하반기 FEED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만 두쿰 그린수소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화공 부문 파이프라인이 집중되어 있고 연간 수주 가이던스 1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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