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업, 신성장동력 「의료기기」 뛰어든다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7-12 14:27: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대기업들이 의료기기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603211821377651_m

한국 의료기기 시장은 아직 세계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체에 따르면 2014년 의료기기 생산액은 4조 6,000억원에 달해 2005년 1조 7,000억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1.68%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2005년 7,200억원에 불과한 수출규모는 2014년 2조 7,100억원을 기록해 15.9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산모 뱃속 태아의 골격 상태까지 뚜렷하게 확인이 가능한 초음파 진단 기술 「크리스탈 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탈 뷰는 3D 볼륨 랜더링 기술을 적용한 최신 정밀영상 기능으로 태아나 자궁 부위 겉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해부학적 정보를 이용해 뼈와 주변 연조직을 쉽게 구분하는 임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1103592_1

또 삼성전자는 동물병원용 최신 의료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물용 체외진단기 PT10V는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10분 이내로 신속하게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 역시 3~4년 전부터 이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로봇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의료자동화 패키지 사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회사가 개발한 보행재활로봇을 설치하고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자동화 패키지를 개발하고 향후 국내 병원 및 요양기관에서의 실증을 거쳐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일진그룹도 의료기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일진홀딩스 자회사인 알피니언은 지난해 자체 기술로 만든 자궁근종 초음파 치료기기의 첫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알피니언은 최근 혈액으로 치매여부를 가리는 「치매 조기진단기술」을 카이스트로부터 이전받는다. 치매진단키트는 연간 1조원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순위 3위 LG그룹의 핵심계열사인 LG전자도 최근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산하에 의료영상기기 사업 관련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초기 주력제품은 의료용 모니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B2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수 없지만 이르면 올연말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밖에 제약회사들도 일찌감치 의료기기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제약회사 가운데는 한독이 돋보인다. 한독은 지난해 11월 의료기기 R&D 자회사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을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DENEX)」의 초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는 성과도 거뒀다.

한독 관계자는 『제약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의료기기 유통 뿐 아니라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제약회사에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보행 재활로봇 「모닝워크」 판권을 확보, 의료용 로봇 분야에 진출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 역시 의료기기 자회사인 JW메디칼을 통해 수술용 무영등과 미숙아 보육기 등을 유통하고 있다.

한편 한국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하는데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 개발엔 R&D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기업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KCC, 보유 삼성물산 주식의 특별배당 재배당...'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삼성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KCC(002380)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한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KCC의 전일 종가는 47만4500원이다.조 연구원은 "지난 20일 KCC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작년과 가장 큰 차이는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을 명문화하고 삼성물산 특...
  2. [원자재] 런딘 마이닝, 칠레 폭풍 여파로 구리 생산 전망 하향 캐나다 광산업체 런딘 마이닝(Lundin Mining)이 칠레(Chile) 아타카마(Atacama) 지역의 연이은 겨울 폭풍으로 카세로네스(Caserones) 구리 광산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올해 구리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 구리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런딘 마이닝은 카세로네스 광산의 2026년 연간 구...
  3. KCTC,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4.63배 KCTC(대표이사 류주환. 009070)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KCTC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4.6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젠(033290)(4.75), 세방(004360)(5.15), 동방(004140)(6.39)가 뒤를 이었다.KCTC는 2분기 매출액 2909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5.4% 증가했다.지난 3개월 .
  4. [버핏 리포트]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 본격화…결제·텍스리펀드 성장 기대 - LS LS증권은 나이스정보통신(036800)에 대해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4개 분기 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일 종가는 6700원이다.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올해 3.
  5. [버핏 리포트] NHN KCP, 결제는 커지고 방식은 달라진다...'AI 자동결제' 상용화 '눈앞'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NHN KCP(060250)에 대해 신규 가맹점 유입과 해외 결제 성장으로 본업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에이전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준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NHN KCP의 전일 종가는 1만4760원이다.김유민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