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대한항공, 항공화물시장에 주목하자-한국
  • 이혜지 기자
  • 등록 2024-01-09 08:21:5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와 수에즈 운하 통행 중단 장기화로 항공화물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27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4% 늘어난 4.3조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에 국제선 여객 운임이 예상보다 더 하락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선 항공수송실적(RPK)은 전분기대비 3% 증가했지만, 운임이 9%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과 동남아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 효과로 조정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나 유럽 등 장거리의 경우 계절성을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마찬가지로 비수기였던 지난 2분기 운임은 전분기대비 상승했었던 터라 4분기가 장거리 해외여행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높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류비, 인건비, 공항관련비 등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상승했다. 4분기 표면적으로 유가가 하락했지만 1개월 후행 기준으로 보면 원화 기준 항공유 가격은 15% 올랐다. 또한 역대급 실적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는 만큼 성과급 반영이 예상된다.


반면 항공화물은 기대 이상이다. 그는 “화물 시황은 리오프닝 이후 조정받다가 지난 8월 반등에 성공했다”며 “4분기는 여객과 다르게 연말 쇼핑시즌이 있는 성수기로 특히 중국 해외직구 등 이커머스 물량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물동량(FTK)는 전분기대비 2% 증가했고 운임이 16%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1분기는 유가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국제선 여객 성수기다. 최 연구원은 “반대로 화물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지만, 수에즈 운하 통행중단이 장기화되는 만큼 컨테이너 해운의 대체재인 항공화물 시장의 반사이익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10월 EU에 제출한 합병계획에서 조건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hyejipoilcy@buffettlab.co.kr

hyejipolicy@gmail.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4.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