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이사 고정석 오세철 정해린)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조1000억원, 영업이익 62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약간 부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향상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1조8960억원(YoY -2.9%), 영업이익은 2조8700억원(YoY +13.5%)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건설 부문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상사 부문의 트레이딩 경쟁력 향상 △패션 전 브랜드의 고른 성장 및 온라인 매출 확대 △리조트의 레저 수요 회복 △바이오의 견조한 성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부문은 매출액 19조3100억원(YoY +32.3%), 영업이익 1조340억원(YoY +18.2%)을 기록하며 삼성물산의 지난해를 이끌었다. 국내 건설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수주가 증가했고, 견조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4분기로 범위를 제한할 경우 해외 현장 화재 복구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 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바이오 등 여러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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