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NH투자증권이 21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이익과 배당가능이익,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추후 발표될 자본정책에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8만7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생명의 전일 종가는 8만1700원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4456억원(보험손익 2033억원, 투자손익 398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에 대해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매각이익 약 1000억원 등의 투자부문 일회성이 있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계절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라며 “삼성생명은 올해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을 3조원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을 제시해 지난해 3.6조원보다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관련 새로운 발표가 없어서 아쉽지만 기존에 제시간 배당정책은 유지하고, 곧 발표될 밸류업 프로그램을 고려해 추후 자본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라며 “이미 지난해 4분기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은 사측 관리 목표(200~220%)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약 환급금 준비금이 없어 배당가능이익도 충분하고 향후 3년간 매년 CSM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직 구체적인 신정책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기존보다 확대된 주주환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금융지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보유 자사주의 일부 소각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는 보장성 및 연금·저축성 보험상품 서비스 제공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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