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IBK투자증권이 27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온 디바이스' AI의 잠재적 수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일종의 전기 '댐') 논 IT 비중의 꾸준한 상승세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3만4100원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5543억원(YoY +10.8%), 영업이익은 1785억원(YoY +61.8%)이다. 기존에 제시됐던 전망치 대비 증가한 규모인데, 컴포넌트 부문과 광학통신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돼 높게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키지 부문은 직전분기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이번 분기에 이전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본격적인 수요 개선 보다는 계절성 효과와 고객들의 낮은 재고 수준으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에도 이러한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패키지는 서버 비중이 증가하고, ARM CPU 관련 물량이 신제품 효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포넌트는 산업용 비중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광학통신은 스마트폰 이외의 어플리케이션 비중 확대가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그는 "MLCC 논 IT 비중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한 성장이 진행 중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패키지 사업부는 서버 및 네트워크, 전장 부분이 주도하면서 IT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평이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저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 그리고 반도체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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