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 이민주
  • 등록 2024-03-02 21:22:55
  • 수정 2024-04-20 18:19: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레오나르도 마우게리 지음. 가람기획 펴냄.


- 1854년 아브라함 게스너라는 과학자는 미국 최초로 석유를 이용한 상품인 등유를 발명했다. 용도는 '빛을 발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 상품은 값싸고 안전했기 때문에 빠르게 대중화됐다. 당시 빛을 내는 연료로는 고래 기름이 사용됐다.  그런데 고래기름은 고래를 지나치게 남획한 탓에 부족했다.


-세계 최초로 유전을 발견한 사람은 19세기 중엽 미국 에드윈 드레이크(Edwin Laurentine Drake, 1819.3.29~1880.11. 8) 대령이다. 


에드윈 드레이크 대령. 

-그는 농가에서 태어나 선박 사무원, 호텔 지배인, 철도감독을 지냈다. 40세에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펜실베이니아 암유회사(岩油會社)에 고용되어 타이타스빌의 감독으로서 석유의 굴착을 시작하였다.


-석유 발견에 미친 그는 1858년 티튜스빌 계곡에서 굴착기를 고안해 만든 다음 스므스 라는 굴착기술자와 함께 유정을 찾아 해맸다. 1년 후인 1859년 8월 27일, 23m까지 파 내려가자 기름막이 물에 떠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긴 쇠막대기를 더 깊이 박았더니 원유가 묻어 올라왔다.


-드레이크 대령에게 은행가인 제임스 타운센드는 투자금의 고갈로 시추작업을 중지하라는 편지를 띄웠으나, 이 편지가 석유가 터져 나온지 이틀 후인 8월29일에 도착함으로써 석유의 역사가 시작됐다.


-유정 발견에 성공한 드레이크는 곧 펌프를 설치해 그날부터 매일 30배럴씩 원유를 퍼 올려 배럴 당 20달러로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곧 석유발견 소식을 듣고 몰려든 투기꾼들은 드레이크의 유정 근처에 굴착 탑들을 설치하고 구멍을 뚫기 시작하면서 티튜스빌은 노다지판으로 둔갑해 벼락부자들이 속출했다. 그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굴착법은 급속하게 발달하여 석유공업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크게 발전하였다.


-1861년 12월 세계 최초로 범선 ‘엘리자베드 와트’호가 티튜스빌의 석유통을 싣고 런던으로 수출한 이래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으로 물밀 듯이 들어갔다. 그러나 생산과잉으로 원유값이 떨어져 20달러 였던 원유가격이 1달러 20센트까지 폭락해 많은 석유회사들이 파산했다. 드레이크는 주식 투자에 손을 대었다가 빈털터리가 되고, 빈궁에 병마저 겹쳐 주(州)의 공로금과 석유 성금의 위로금으로 여생을 보냈다. 1880년 11월 8일 사망 당시 그는 실업자였다.


-드레이크는 실패의 삶을 살도록 예정된 인물처럼 보였다. 그는 많은 활동을 하고 영웅적인 업적을 꿈꾸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점원, 농장 노동자, 중기선 점원을 지냈다.


- 비셀과 그 동업자들은 드레이크에게 '대령'이란 칭호를 붙여주었다. 그가 늘 입고 다녔던 단 한벌의 제복인 철도 차장 복장을 감안해 런 칭호를 붙여주었다. 


- 석유가격(유가)의 급격한 오르 내림은 이 업계의 초기부터 보편적인 특징이었다. 예를 들어 유가는 1860년 배럴당 10센트로 떨어졌다가 이듬해인 1861년 10달러로 폭등했다. 1862년 한해동안에는 10센트에서 2.25달러까지 오르내렸고 평균 가격은 1.5달러였다.


-드레이크는 이런 가격의 급등락을 견뎌낼 수 없었다. 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급하는 연금으로 연명했다.


-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석유 생산국이 됐다.


- 록펠러는 발전하는 미국 사회에서 커져가는 미디어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


- 1900년 석유는 단지 불을 밝히기 위한 연료가 아니었다. 적어도 200개 이상의 석유 부산물이 산업 기계용 윤활유, 의료, 촛불용 왁스부터 의약품, 솔벤트, 난로와 내부 연소 엔진용 연료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들어왔다.


- 1863년 디트로이트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포드는 기계 수리공으로 자동차 산업에 발을 디뎠고, 스스로 공부해 엔지니어가 됐다. 40세에 그는 현대 산업 조직과 생산 방법을 특징짓는 이론을 제시했다. "한대의 자동차를 다른 자동차와 똑같이 만들고, 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핀이 모두 동일한 것처럼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법'이 핵심이었다.


- 1908년 출시된 T모델은 위대한 산업적 성공이었다. 이 자동차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914년 890달러에서 1924년에는 노동자 연간 급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90달러가 됐다. 1920년 포드자동차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의 50%, 미국의 60%를 차지했다.


-1927년 미국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200대였다.


- 지금 어느 누구도 땅속에 석유가 얼마나 묻혀 있는지 알지못한다. 땅속을 파고 들어가 접근할 방법, 또는 그 속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 자원이 얼마인지 측정할 방법이 없다.


- 마리온 킹 휴버트의 직관적 모델이 인류를 현혹시키고 있다.


- 석유 고갈을 걱정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시 말해 석유가 한정적임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짐나 얼마나 한정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석유 자원의 양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수수께끼 같은 놀이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석유에 관련된 데이터가 턱없이 불충분하다.

2. 투기 세력이 있다.

3. 새로운 석유 매장층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 석유 생산국은 석유 소비국이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들(석유 소비국)에게 의존한다. 석유 생산국은 파이가 갈수록 작아지면서 대가족을 먹여 살리기에 급급하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무도 말하지 않는 PEG 밸류에이션의 회색지대와 황색지대 PEG와 관련된 데이터를 살펴보다 보면 그 값을 해석하기 어려운 회색지대를 만나게 된다. 그 범위의 폭도 매우 큰 편이라서 PEG로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은 PEG를 이용하여 소문만큼 쉽게 주식을 고를 수 없어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일반적으로 PEG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PEG의 매수 범위를 정해 놓는다. 피터 린치(Peter Lynch)는 0.5를 기..
  2. 포스코인터내셔널,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 전망 -하나 하나증권이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제품 수요 부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익 규모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종가는 5만6200원.
  3. 다산솔루에타,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0.98 다산솔루에타(대표이사 신경훈. 154040)가 7월 자동차부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산솔루에타는 7월 자동차부품주에서 PER 0.9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연(007860)(1.73), 티에이치엔(019180)(2.05), 일지테크(019540)(2.1)가 뒤를 이었다.다산솔루에타는 지난해 매출 1588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4. [버핏 리포트] 동원F&B, 글로벌 어가 안정에 실적 개선…목표가↑-하나증권 하나증권이 18일 동원F&B(049770)에 대해 캔·햄·샘물이 식품 매출액을 견인하고, 글로벌 선망참치 어가 약세로 3분기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원F&B의 전일 종가는 4만2600원이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2분기 연.
  5.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2.84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6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6월 전기제품주에서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웰킵스하이텍(043590)(4.21), 성호전자(043260)(5.59), 신화콘텍(187270)(9.16)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해 매출 5369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