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4일 한국카본(017960)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회복의 시간이고 성장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카본의 전일 종가는 1만34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020억원(YoY +91%), 영업이익 5억원(YoY -92%), 영업이익률 0.2%(YoY -5.5%p)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1%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95% 하회하는 쇼크(컨센 88억원)”라고 전했다.
이어 “매출은 수주잔고 급증(지난해 3분기 2조2000억원, +33%)에 따라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화재 영향에도 예상 대비 빠르게 성장했다”며 “신규수주는 피크를 지났지만(3S23 7323억원, -11%) 카타르 2차, 모잠비크 물량 등으로 수주 잔고 감소 시점은 한참 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신규 인원 증가에 따른 낮은 숙련도, 화재로 인한 소모품 비용 증가, 영업 외는 자회사 손실의 영향이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에 들어온 신규 설비 가동률은 70% 수준,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슬롯은 2027년까지 완료될 것이고 선가는 최근 척당 2.7억불(2022년 2.48억불, +9%)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전세계 LNG선 수주잔고는 339척(2022년 180척, +88%)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카본도 Capa 대비 2027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했고 조선사 LNG선 제작과 같은 방향성”이라며 “화재의 영향은 과점사업자로 제한적이고 경쟁사와 여전히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기적으로 LNG 사이클 종료 이후의 사업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LNG 사이클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고 복합소재 사업자로서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 관련 매출이 시작됐고 한국신소재 합병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느린 이익 턴어라운드로 주가 하락이 지속됐지만 경쟁력 대비 과매도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카본은 LNG 운반선 화물창의 핵심 부품인 단열재와 바닥장식재 필수 재료인 연마지를 생산,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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