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7일 세아제강(306200)에 대해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점,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서 가격 흐름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세아제강의 전일 종가는 13만3300원이다.
세아제강의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4374억원(YoY +2.9%), 영업이익은 444억원(YoY +18.8%)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미국 내 에너지용강관 가격 안정화로 수출 마진율을 10% 중반대로 유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에도 강관 ASP(평균 판매 가격)는 하락했지만 주요 원재료인 열연가격도 동시에 하락했다"며 "마찬가지로 3분기와 유사한 마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세아제강의 전체 강관 판매는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전년동기대비 26.4% 상승한 24만4000톤을 기록했다.
이어 그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의 여파로 1분기 강관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의 경우에도 지난해 4분기가 기고효과로 작용하면서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23.9만톤(YoY -1.5%)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최근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데, 세아제강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하기 위해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내수 마진율(약 3%)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은 배관용, 유정용, 구조용 등에 사용되는 강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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