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 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양식품의 전일 종가는 24만25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119억원(YoY +27.0%), 영업이익 430억원(YoY +80.4%)을 전망했다. 그는 삼양식품이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면·스낵 매출은 29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1분기 라면 총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1% 상승했는데, 특히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42.6%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과 미국, 유럽에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2월 춘절로 인해 중단됐던 물류가 재개되면서 지난달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국내 매출은 마진율이 높은 수출 제품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27억원(YoY +18.4%), 1831억원(YoY +24.1%)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이 40%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어, 해외에서의 성장 및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의 제조 및 판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짱구, 사또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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