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CJ CGV, 여전히 무거운 재무 부담-삼성
  • 황기수 기자
  • 등록 2024-04-18 08:54:45
  • 수정 2024-04-18 09:02: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삼성증권이 18일 CJ CGV(079160)에 대해 영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재무 상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63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전일 종가는 567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103억원(YoY +4.3%), 영업이익 19억원(YoY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영업 흑자 기록이다. 최 연구원은 티켓 가격 인상, 얼터콘텐츠(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라이브쇼, 스포츠 경기, 게임 등) 확대, 판관비 절감이 수익성 제고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박스오피스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3090만명에 달했지만,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1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영업이익은 흥행 콘텐츠의 부족과 고마진 스크린 광고 수요 위축 여파로 1분기 48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진한 국내와 달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베트남에서는 로컬 영화 '마이(Mai)'가 베트남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또 한국 영화 '파묘'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최 연구원은 로컬 및 한국 영화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각 국가별 영업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 상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CJ CGV의 부채비율이 올해 119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는 오는 6월까지 해외 통합 법인 자회사 'CGI홀딩스'의 홍콩 시장 상장을 합의한 바 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출자 전환도 추진 중이다. 최 연구원은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으나,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CJ CGV는 국내 영화상영 시장점유율 1위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ScreenX, 4DX 및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ghkdritn12@buffettlab.co.kr

ghkdritn12@buffettlab.co.kr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3.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4.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5.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