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2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하이테크 향(반도체) 호조를 통한 건설 부문의 호실적을 필두로 상사, 바이오 등 여러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올해 삼성물산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전일 종가는 15만400원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8000억원(YoY +5.4%), 영업이익 7120억원(YoY +1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하이테크 향 (반도체) 호조로 매출액 5조5800억원(YoY +21.4%), 영업이익 3370억원(YoY +15.4%)을 거두며 삼성물산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건설·부동산 업황이 좋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 만한 호성적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사 건설과 평택 마감 공사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년도 UAE 발전소 화재에 따른 충당금 반영 기저 효과와 기존 프로젝트들의 수행 안정성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물량 확대와 구리 등의 고마진 트레이딩 증가 등으로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도 직전분기대비 개선됐다. 레저, 식음은 무난한 흐름을 보였고, 바이오 부문도 설비 확대 및 안정적 수주를 바탕으로 3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 부문의 성장률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고 있다.
이어 김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 2조4000억원 중 하이테크 (반도체)향이 1조6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하이테크 향 수주 계획은 당초 8조원이었으나 이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수익성이 높은 하이테크뿐만 아니라 신사업 수주도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분기에만 수소 화합물 발전소 인프라 1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식자재유통, 바이오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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