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주력 품목인 '케이캡'의 견조한 실적 및 임상 3상 결과 기대감, 국내외 P-CAB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HK이노엔의 전일 종가는 3만8750원이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126억원(YoY +15.0%), 영업이익 173억원(YoY +206.0%)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케이캡의 매출은 견조했으나, 케이캡 매출 성장에 따른 지급수수료(사용량-약가연동 환급) 증가와 HB&B(건기식, 화장품, 음료)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증가했다. 실제로 H&B(헬스, 뷰티) 부분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내년 숙취해소제 인체적용시험 진행을 앞두고 경쟁 격화로 컨디션의 매출액이 감소한(컨디션 매출액 132억원. YoY -12.0%) 영향이다.
올해 중으로 예정된 케이캡의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의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은 상반기 종료,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 임상 종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미란성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신청은 파트너사의 전략에 따라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안에 임상 결과 발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쯤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HK이노엔이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9079억원(YoY +9.5%), 영업이익 942억원(YoY +42.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캡의 매출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전공의 파업 이슈의 장기화 우려 가능성으로 인해 수액제, 항암제 등의 2분기 매출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숙취해소제,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코스메틱의 제조 및 판매를 주 영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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