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17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올해보다는 내년 신작 출시에 무게가 실린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일 종가는 2만175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3억원(YoY -1.0%), 영업이익 123억원(YoY +8.0%)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실적에 대해 "신작으로 MMORPG '롬'이 있었으나 온기 반영되지 않았고, '오딘'을 제외한 기존작들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측면에서 지급수수료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지급수수료율은 퍼블리싱 IP(지식재산권)인 오딘과 롬의 매출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4.6%p 증가한 58.2%p에 달했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 PC 게임 출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향할 것"이라며 "내년 제작 자회사 PC게임인 '아키에이지 2'가 출시되는 시점에 역사적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웹툰, 드라마, 아이돌 IP 등 게임화가 가능한 IP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 히트작인 '검술명가 막내아들' 게임과 SM 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시작으로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제작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를 통해서 콘솔 액션RPG로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키에이지2'를 비롯한 모바일 MMO '프로젝트Q', PC '프로젝트S' 등이 기대작이다. 윤 연구원은 "아키에이지2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CBT(베타테스트)를 통해 일부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정보 공개가 단기 주가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플랫폼 기반의 PC, 모바일 게임 및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 퍼블리싱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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