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 2024년 5월 23일.
국내 조선업은 현재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2005년~2007년 경험했던 슈퍼 사이클 이후 약 20년이 흘러 다시 찾아왔다.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이라는 대명제 아래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점진적으로 쌓아 왔다. 최근 3년 약 40~60% 증가했으며, 수주잔고 내 LNG선의 비중 역시 50%를 상회한다. 수주잔고 기반으로 실적 성장 기대되는 가운데, 결국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높아진 수주잔고 기반으로 슈퍼 사이클에 재차 진입한 국내 조선업은 이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비용의 상당 부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건비 효율화는 결국 판관비보다는 매출원가 계정에서 그 효과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선박 제조량이 증가할 슈퍼 사이클 진입 구간에서 매출원가 내 인건비 비중을 유지, 혹은 낮춰가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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