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4일 NAVER(035420)에 대해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NAVER의 전일 종가는 17만2700원이다.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IPO(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웹툰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라인망가), 왓패드 등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의 컨텐츠 자회사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네이버가 71.2%, LY(라인야후)가 28.7%를 보유 중이며, 블룸버그는 연초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가 30~40억달러(한화 약 4~5조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은 상장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공모 흥행을 통해 이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며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 밸류에이션이 사업 모델이 가장 유사한 중국 플랫폼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을 넘어서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NAVER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10조7580억원(YoY +11.2%), 영업이익 1조8510억원(YoY +24.3%)을 전망했다.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최근 라인야후(LY) 지분 매각 우려로 2015년 수준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이에 오 연구원은 "다만 최근 도입한 홈피드와 클립 성과로 광고 성장률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치지직 등 영상 플랫폼 성과와 AI 솔루션 판매가 가시화되는 등 본업의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NAVER는 국내 1위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ghkdritn12@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