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4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판매량 부진과 판가 하락의 부정적 영향에도 하반기 중국의 철강 수급 개선과 수출가격 상승 및 내수 판매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올해 연간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2만8650원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원(YoY -15.6%), 영업이익 615억원(YoY -86.8%)을 전망했다. 또 영업실적 부진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지만 하반기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철강 생산 규제로 중국의 철강 수급 개선과 수출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철근 내수 판매도 올해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5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개보수 관련 각종 일회성 비용이 주된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분기 20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을 기록했던 현대스틸파이프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자회사들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이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봉형강 여름철 비수기임을 감안하여 438만톤(YoY -3.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추가 하락보다는 바닥을 형성하는 분위기이다. 철근의 경우 제강사들이 적극적인 감산을 통해 수급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가격 할인 지양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최근 유통가격이 강세로 전환돼 스프레드가 고로 및 전기로 제품 모두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지배회사와 연결종속회사는 현재 철강영업부문(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및 기타영업부문(반제품, 부산물 등)을 영위하고 있다. 또 고로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013년말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부문을 분할합병해 자동차용 강판에 특화된 전문 기업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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