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장·단기적으로 SKT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고, 시간이 흘러 파급력이 점차 커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SKT 전일 종가는 5만34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조4920억(YoY +4.31%), 영업이익 5329억원(+15% YoY, +7% QoQ)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97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허 관련 이익 150억원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경쟁사와는 달리 지난 2023년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2024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당초 1분기 실적 발표 직후까지만 해도 2024년 연결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2024년 상반기 추정 실적을 놓고 보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SKT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SKT 주주 입장에서도 2가지 호재를 기대했다. 첫째 향후에도 SKT가 높은 배당금 지급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래야 현금이 필요한 대주주가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향후 SKT가 SK스퀘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SKT 주식 현물 출자를 통한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할 경우, SKT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할 것이다. SK가 하이닉스를 직접 지배하려면 SK와 SK스퀘어간 합병이 필요한데 SK스퀘어 지분율 상승을 위해선 현물로 출자하는 SKT 가치가 높아야 한다.
또 SK가 확보한 SK스퀘어 지분률이 높아질수록 그룹 총수 지분률 희석이 줄어듬과 동시에 주총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어 SKT 주가 상승은 필수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사업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정보통신사업 등의 무선통신사업, 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 및 통신망 임대서비스 등으로 시장점유율은 무선통신사업(MVNO제외) 약 47%, 초고속인터넷부문은 약 29%, IPTV부문은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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