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6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신조선가 지수는 180 후반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지속 증가세로 P, Q 모두 우호적, 전방 생태계 역시 LNG, 암모니아 등의 수요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0만950원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5320억원(YoY +30.1%, QoQ +7.8%), 영업이익 1307억원(YoY +122.2%, QoQ +67.8%)으로 컨센서스(매출 2조4359억원, 영업이익 950억원) 상회,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이 소폭 감소하며 상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해양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FLNG 수익성이 상선 대비 좋은 점을 감안할 때 전사 이익 개선은 가팔랐으며 강재 가격 하락과 외주 비용 절감이 더해지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YoY +2.1%p, QoQ +1.8%p 개선됐고, 이는 2분기 말 매출 기준 수주잔고가 약 32.3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4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위 연구원은 3분기, 4분기 매출을 QoQ +1.3%, +5.2%, 영업이익은 QoQ +16.7%, -0.2%, 매출 성장 대비 이익 개선의 폭이 크다고 전망했다. 2분기에 매출 인식되었던 주요 수주분의 매출 인식이 지속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이제 막 스틸 커팅이 시작된 FLNG의 매출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까지의 강재 가격 흐름에 기초할 때 하반기 원가 절감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안정화를 빠르게 이루었기에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계속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FLNG 비중 상승만으로도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LPG 단열탱크 등 내재화를 통한 추가적 마진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전방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내다봤다. LNG 수요는 견조하고, 암모니아 수요 역시 본격적으로 증가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쉬지 않고 수주잔고를 채워온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신규 수주는 다소 속도 조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그럼에도 현재의 수주잔고 32.3조원은 충분한 규모이며, 오히려 선별적 수주를 통해 장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삼성중공업은 사업 부문을 조선해양부문, 토건부문으로 구분해 조선해양부문은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및 LNG-FPSO, 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 판매하고 있으며, 토건부문은 건축 및 토목공사, 하이테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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